벌써 2021년이라니 정말 매해 말하지만 시간이 얼마나 빠른지 놀랍다.
방금도 2019년 짧은 회고, 2020년 과제들이라고 제목을 쓰고서는 혼자 또 흠칫하고 고쳤다.
2020년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.
개인적으로 큼직한 일들을 써보자면,
- 코로나 유행
- 2020년 2월 석사 졸업
- 진로 탐색, 딥러닝 다시 공부
- 2020년 4월 추천 시스템 공부 시작
- 2020년 5월 가고싶었던 기업 탈락 후 휴식과 다시 공부
- 2020년 7월 스타트업 추천시스템 연구 직무 취업
- 2020년 12월 취미 ios앱 개발 공부 시작
- 2020년 12월 생활 패턴 바꾸기 시작(수면시간, 아침 습관 등등)
- 2020년 12월 딥러닝 논문 스터디 모집 완료(1/7 첫 스터디 날🌟)
굉장히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큼직하게라고 쓰고 생각해보니 그리 크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.
당시에는 좌절하던 때도 있었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걱정만 하던 날도 있었는데
돌아서 생각해보니 당연히 그럴 시기이고 또 지금 잘 이겨냈으니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.
부끄러운 경험도 있었지만 이로 인해 많이 배웠고 또 다시는 같은 실수를 안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생겼다.
최근 들어 아침에 일어나 책읽는 습관을 들이며 읽기 시작한 책이 있는데, 정말 이 시기에 나에게 제일 필요한 책이라 정말 순식간에 읽어나가고 있다.
<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>의 작가로 더 유명한 보도 섀퍼의 책인데 어떻게 멘털을 관리해야 하는지, 어떻게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우상향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향을 일화들을 통해 제시한다.
사실 요즘 사람들은 포기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관대하고 쿨하다고 생각한다. 나도 한때는 '이렇게까지 해야하나? 저 사람은 포기해서 얼굴이 편해 보인다.'라고 생각하곤 했다. 하지만 사실 포기하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자기 합리화를 통해 도망치는 것임은 분명하다.
예를 들어 아침에 일찍 일어났지만 다시 자고 싶을 때 예전에 나는 '그래, 다른 날 더 일찍 일어나지 뭐.' 또는 '어차피 더 자야 머리가 맑아서 효율이 좋아'라고 생각하고 다시 잠들곤 했다. 하지만 그러한 생각들은 합리적인 판단이 아닌 그저 그 당시에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자기 합리화다. 보도 섀퍼는 책에서 포기하려면 변명하지 말고 깔끔하게 "포기한다!"라고 외치라고 한다. 이 구절을 보기 시작하고 일찍 일어나서 다시 자고 싶어 진 아침엔 나 자신에 대한 자존심 때문 에라도 포기한다라고 차마 말할 수 없어 일어나게 된다. 물론 이러한 약간의 수동적인 방법이 정답은 아니지만 한 달간 습관처럼 들이면 평생 내 습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?
이런 내 수면 패턴의 변경과 아침 루틴 추가의 후기를 한달 후에 블로그 글로 꼭 써봐야겠다.
2021년, 어릴 적에는 정말 자동차가 하늘에 날라다닐 것만 같던 연도이지만 코로나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.
인생은 정말 한치 앞을 알 수 없군.
모쪼록 일희일비하지않고 우직하게 내 길을 나아가는, 가까이에서보면 굴곡이 있지만 멀리서 보면 꾸준히 우상향 하는 삶을 사는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2021년에는 더 노력해야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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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1년 첫 날의 일기 끝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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